올해가 가기전에 가족들과 하고 싶은 일 한가지가 바로 3D 영화를 보는 것입니다.
아이들과 함께 봐야하니 당연히 전체관람가여야 하며 외화일 경우에는 더빙판이어야 한다는 겁니다.



그리하여 드디어 3D 영화를 볼 기회가 와서 오늘 <아더 크리스마스>를 보러 갔습니다.
솔직히  3D 영화에 큰 기대를 가지고 보러 갔는데 아직 기술이 만족스럽지 않아 조금 실망했습니다.
그래도 영화 자체는 무척 재미있게 보았습니다.



엘프들과 함께 최첨단 비행선과 기술을 가지고 전 세계 2억명의 어린이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산타입니다.
슬슬 은퇴를 생각할 나이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은 10년은 더 뛰고 싶어합니다.



산타의 첫째 아들이자 북극 관제탑을 맡고 있으며 차기 산타로 낙점된 스티브입니다.
하지만 산타가 되기에는 너무 군기가 잡혀 있는데다가 결정적으로 아이들하고는 안 친합니다.



산타의 둘째 아들이자 우편부를 담당하고 아이들의 편지에 일일이 답장까지 써주는
착하고 성실한 산타 아버지를 무지무지 존경하는 아더입니다.
다만 빠른 것을 무서워하고 높은 곳도 무서워하고 털달린 짐승들하고도 안 친한다는
산타가 되기에는 최악의 조건을 가진 실수투성이에 사고뭉치입니다.



그런데 그만 실수로 한 아이의 선물을 배달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합니다.
산타도 스티브도 단지 한 아이라며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만 아더만은 그 아이가 신경쓰입니다.



결국은 은퇴한 전(前) 산타 할아버지와 함께 지금은 창고에서 잠자고 있는 썰매 이브를 꺼내 출동합니다.

하지만 이 산타 할아버지도 선물을 받지 못한 어린 소녀 때문에 썰매를 꺼낸 것은 아니었습니다.
아더는 단 한 아이의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진정한 산타의 의미를 깨닫습니다.

3D 기술은 제 기대에 못 미쳤지만 내용은 상당히 의미심장했습니다.
산타 가족을 가지고 산타라는 존재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는 계기가 되었다고나 할까요.
이 산타 가족들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기쁨따위는 이미 오래전에 잊어버렸습니다.
그저 크리스마스 전날, 하루동안 스타가 되고 싶어할 뿐이죠.
하지만 한 아이에게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더를 통해 비로소 산타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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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메이미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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